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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강 포스트
피드 이미지

손목에 혹이 났어요

결절종

by 김종우 원장2022.11.16

 

오늘은 좀 더 간단하지만 자주 볼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름하여 결절종이란 손목, 손등, 손가락 혹은 발등에 낭종(혹)이 생기는 질환을 이야기합니다. 

 

주로 관절이나 힘줄 주위에 생기죠. 손목의 손등 부위에 가장 잘 생기고(약 60-70%), 손목 내측(손바닥 부위 13-20%), 손가락 끝 부위에도 잘 생깁니다. 

해부학적 구조로는 물 풍선처럼 생겼다고 보시면 됩니다. 풍선이 두둥실 떠 있고 자루(stalk)가 관절 낭과 이어져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물을 빼도 또 다시 물이 차는 이유죠)


주로 통증은 없으며 손을 많이 쓰면 커지며 안 쓰면 작아지는 양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사라지기도 하고요.

 

낭종의 진단

진단은 임상적으로 하며, 낭종의 모양은 동그랗거나 약간의 타원형 모양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말랑하기도 하고 딱딱할 수도 있고요. (환자분들이 뼈가 튀어나와서 오셨다고 설명하기도 할 정도로 단단하게 만져지기도 합니다.)

 

낭종을 누르면 통증이 유발하기도 하고 낭종이 투명하게 보여 빛을 비추면 빛이 보일 때도 있습니다.

 

진단은 x-ray로 다른 구조물의 이상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며, x-ray이상이 없을 경우 이 종괴가 낭종이 맞는지 초음파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확인하고 사이즈 정도를 확인하는 게 가능하니)

초음파 검사상 낭종은 이렇게 검은색으로 보입니다.                                  

간혹 골극(bony spur)과도 헷갈리기도 하니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이것은 피하 지방종인데 낭종과는 다르게 덩어리 양상으로 보입니다. 색이 검은색이 아니죠?

낭종의 치료

일단 초기에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미용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으면서 통증이 없으면 자연적으로 사라질 수도 있으니 그냥 지켜보기도 하고요.

통증이 있다든지 움직임에 제한이 있다든지 혹은 너무 커져서 미용적으로 문제가 되면 주사기로 안에 있는 것을 흡인하여 제거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발등에 낭종이 커서 빼어드렸습니다. 젤리처럼 찐듯한 양상의 겔이 나옵니다.

한 가지 팁은 젤리처럼 되어 있어서 약간 두꺼운 주사를 사용하는 게 좋으며, 국소마취제를 1cc-2cc 정도 낭에 주입하고(낭 사이즈에 따라 다름) 섞어서 빼면 마취제와 젤이 섞여서 조금 더 잘 빠지는 것 같습니다.


단점은 관절낭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빼도 자주 쓰다 보면 자꾸 재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럴 경우에는 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이 좋으며, 재발의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아무래도 처음부터 수술을 하지는 않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각각의 치료에 대해 표시하고 있습니다.

1. 흡입 - 가장 심플하다 재발이 자주 있다. 50% 이상의 확률로 재발한다. 3번 이상 흡입치료할 경우에도 재발률을 15% 이상이다. 여러 구멍을 내는 방법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하네요.


2. 스테로이드 - 한 연구에서는 87%의 호전을 보였음. 아마 염증을 없애는 효과 때문에 그런 것이라 추정. 다른 연구에서는 다양한 결과를 보여줬는데 스테로이드는 지방의 위축과 탈색 효과 때문에 큰 의미 없다고 하는 논문도 있음.

 

3. 경화 요법(sclerotherapy) - 뭔가 물질을 넣어줘서 낭종 주머니를 손상시키는 방법. 처음에는 효과가 좋다는 논문이 있었는데 나중으로 갈수록 실패율이 94%로 됨. 특히 낭종이 손목 관절낭과 연결되어 있어 그리 흘러들어갈 확률이 높음. 요즘에는 잘 하지 않는 치료입니다.


 

4. hyaluronidase(리포라제) - 낭종의 양이 많아서 모두 흡인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것을 녹이는 히알루로니다아제로 6개월 시행 후 치료율이 95% 정도로 높음. 하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성공률이 들쭉날쭉함. 


5. 제한(부목고정) - 흡인 후 고정은 손등 낭종에 대해 좋은 결과를 보였는데 손목 내측 (손바닥) 부위 낭종은 별로라는 결론이 있습니다. 일상생활 불편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6. threat technique - 실을 꿰매서 낭종을 뚫어 위에서 마사지하는 것으로 아래 사진을 봐야 이해가 가실 듯 합니다.

성공률이 괜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논문마다 다름. 의외로 합병증이 많을 것 같지만 별로 없음. 환자분들은 이런 방법 정도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결론입니다. 일상생활하는데 지장 없으시면 큰 문제 없는 낭종이나, 미용적으로 불편해지실 만큼 커진다든지, 통증이 있다든지, 관절을 사용하는 데 있어 제한이나 불편함이 있으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시면 되며, 처음에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해 볼 수 있으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