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부 염좌
cervical strain

오늘 말씀드릴 주제는 갑자기 발생한 목의 통증입니다.

갑자기 잠을 잘 못 주무셨다든지, 격한 야외활동을 한 후, 혹은 심하게 활동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드닷없이 발생한 목 부분의 통증으로 본원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개를 돌리기도 힘들고, 조금만 움직여도 아픈경우가 있죠. 미약하게 온 경우는 하루 이틀이면 많이 좋아지는데, 통증이 심한경우에는 반나절도 참기 힘들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경우 경추부 긴장 (neck strain) 이라고 통상 부르는데요.

오늘은 경추부 긴장 (neck strain)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atras of common pain syndrome 책에 cervical strain 이란 챕터로 나와있는데 쭈욱 리뷰해보겠습니다

임상 증후군

급성 목의 긴장은 목의 통증으로 방사통이 피부분절을 따라 진행되는것이 아닌, 어깨와 견갑골 부위로 퍼지는 타입의 통증입니다. 두통과 함께 동반될 수 있습니다.

승모근 (trapezius) 부위가 주로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근육의 연축과 목 운동의 제한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경추부 긴장 (cervical strain)은 목 척추 부위 및 연부조직의 외상(trauma) 의 결과 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백한 자극없이도 종종 일어날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경추부위의 긴장 및 스트레스로 어느 순간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좋지 않은 자세를 취하며 스마트폰을 아래로 처다보는 자세가 목의 긴장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전 인구의 93% 이상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므로, 자주 발생하는 것이 놀라울만한 일은 아닙니다.

목과 스마트폰 보는 각도, 보는 시간에 따라 정량화 할 수 있습니다.

구부려서 보는 각도가 과한경우, 목뼈와 연부조직의 긴장이 심하게 올 수 있습니다.

이 임상증후군을 일으키는 부위는 목의 연부조직, 경추뼈의 후관절 (facet joint) 그리고 디스크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임상증상

경추부 긴장 (neck strain) 의 주요 증상은 목의 통증입니다.

후두부에서 비롯될 수 있으며, 어깨와 날개뼈(scapular) 사이 까지 뻗칠수 (radiating) 있으며 목디스크와는 다르게 피부분절을 따라 퍼지지는 않습니다.

경추부 긴장의 통증은 목과 어깨를 움직일때 좀 더 심해지는 양상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두통을 동반하기도 하며, 심리적 스트레스가 있을때 증상이 심해 질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도 자주 동반하며, 통증이 동반되어 간단한 업무에도 집중하기 힘들며,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우울증이 오기도 합니다.

신체 검사상 아픈 근육 주위로 압통이 유발 될수 있고, 척추부 주변 근육과, 승모근(trapezius) 주위로 근육의 연축(spasm) 이 일어납니다. 목을 돌릴수 있는 운동 범위가 줄어들며, 동시에 통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상완 쪽으로 통증이 있더라도, 상완쪽 신경학적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관찰됩니다.

검사

경추부 긴장에 있어서는 특별한 검사가 없습니다.

다만 검사를 하는 이유는 경추부 긴장과 헷갈릴 수 있는 다른 질병에 대해 감별하기 위해서 입니다.

x ray는 경추부의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관절염, 골절, 선천적 이상-아놀드 키아리증후군, 종양)

정말 흔하지 않은 아놀드-키아리 증후군, 소뇌 부위가 약간 밑으로 빠져나온것을 볼 수 있습니다.

x-ray 상 경추부 전만(lordotic curve)가 평편해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일명 일자목, 심해지면 거북목이라고 많이 이야기를 하시죠? 이런것들이 경추부 긴장을 자주 일으킬 수 있습니다.

1번은 거북목, 2번은 일자목, 3번은 정상 이라고 보통은 간단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의학적 용어는 아닙니다)

갑자기 발생한 경추부 긴장은 목의 MRI를 찍어 볼 수 있으며, 두통까지 지속된다면 머리 MRI도 찍어 볼 수 있습니다.

피검사는 CBC, ESR, ANA, HLA B-27 정도를 포함하여야 하며, 이는 염증성 관절염, 감염, 종양등을 감별하기 위함입니다.

감별진단

경추부 긴장 과 헷갈릴수 있는 질환을 감별해야 하는데, 경추부 점액낭염(bursitis), 경추부 섬유근육통(fibromyositis), 염증성 관절염 (inflammatory arthritis), 경추부 척수의 이상(spinal cord), 신경근(root), 신경총 (plexus), 신경 이상 (nerve) 등을 감별해야 겠습니다.

경추부에 생긴 척수 공동증, 척수액이 척수 사이에 존재하는 병

치료

경추부 염좌(cervical strain)은 다방면의 치료로 접근해야겠습니다.

물리치료- 열전기치료 포함, 심부 안정화 맛사지 (예를 들면 도수치료 중에 근막 이완술 정도), 경구 진통소염제 복용 및 근이완제 정도가 치료 시작단계 에서 해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호전이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 경막외 신경치료 (epidural block), 후지 내측지 신경치료 (medial branch block of dorsal ramus) 후관절 신경치료 (facet joint block) 이 효과적입니다.

수면장애와 우울감에는 TCA (nortiptyline-상품명 센시발. 자기전 25mg) 정도를 추가 해 볼 수 있습니다.

후관절 신경치료 (facet joint block)은 atlanto-occipital block과 같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정말 자주 오시는 병중에 하나인거 같습니다.

보통 심하지 않을때는 1-2일 정도 약먹고 물리치료 정도 해보시면 좋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어깨, 팔, 등쪽으로 통증이 심하시다던지, 고개돌리기 힘드신 경우에는 병원으로 내원하셔서 다른 질환이 동반되어 있지는 않는지 확인해보시고 치료하시면 불필요한 통증을 빨리 줄이실수 있습니다.

평소에 경추부 긴장을 예방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식으로 자주자주 목의 근육들을 풀어주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목은 가만히 있고, 팔을 많이 쓰시는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서 말이죠

예를 들면, 주부님들이 집안일을 하시거나, 운전을 많이 하시는 분, 컴퓨터 앞에서 서류작업 및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시는 분들을 보면 목은 가만히 있고, 팔을 쓰다보면 목근육과 승모근이 긴장된 상태로 오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발달로 일상생활에서 목을 숙이고 있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이런경우에는 목 뒷부분의 긴장이 많이 올 수 있습니다.

자주 목 주위 근육들과 견갑골, 등 부위 근육을 스트레칭 해주시면 목의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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