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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및 테니스를 하다가 종아리에서 뚝 소리가 났어요

족저근파열

by 김종우 원장2022.11.17

 

족저근 파열
plantaris tendon rupture

 

중년의 남자 환자분이 등산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종아리에서 뚝 하는 소리가 들리고, 통증으로 다음날 내원하셨습니다.

발생하고 한번 치료하고 며칠 지나서 생각나서 찍은 사진이라 종아리 부위에 전반적으로 멍이 들고 허벅지에도 피멍이 든 게 보이네요. 

처음에 내원하셨을 때는 이렇게 멍이 들진 않았는데 종아리가 빵빵하게 부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초음파 사진으로 보면 종아리에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이 액체가 이렇게 보이며, 추정컨대 액체 성분이 고여 있었습니다. 초음파 유도하에 뽑아보니 맑은 장액과 피가 섞여서 10-20cc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치료 후 3-4일 뒤 다시 병원에 내원하셨을 때 줄어든 양상이었지만 위에 사진과 같이 다시 조금 차 있는 양상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고였던 액체는 뽑아드렸고요.

3-4일 후부터는 온찜질, 물리치료, 약물 복용 등으로 해서 금방 호전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족저근건(plantaris tendon)의 파열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종종 볼 수 있는 힘줄의 파열입니다.

2016년에 스웨덴에서 연구된 논문으로 bone and joint surgery 논문에 실린 내용입니다.

주로 다뤄볼 것은 기능 및 해부학적인 것과 손상 종류, 치료 정도만 발췌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론

오랫동안 족저근건(plantaris tendon)은 흔적 기관처럼 큰 기능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되었으며, 정상적으로 이 근육이 없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주로 아킬레스건의 이식, 발목건파열 및 수지 굴근건 이식을 할 때, 이식되는 제공자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만성 아킬레스 건염과 관계되어 있다고도 알려져 있으며, 수술 및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아킬레스 건염에서 족저근건(plantaris tendon)이 아킬레스건과 붙어 있어 통증을 유발하며, 이런 경우 수술적 제거 후에 아킬레스 건염이 좋아졌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구조와 기능(anatomy and function)

족저근(plantaris)은 아주 작고 방사형의 근육으로 넓적다리 뼈의 후외측에서 시작되며, 10cm*1.5cm 정도의 크기입니다. 

경골 신경(tibial nerve) 및 혈관 바깥쪽으로 지나가며, soleus(가자미근)와 gastrocnemius(비복근) 사이로 지나갑니다. 아킬레스건의 내측에 놓이며, 아킬레스건이나 발뒤꿈치 뼈(calcaneus)에 들어갑니다. 

워낙 힘줄이 얇게 보여서 의사들에게 종종 경골 신경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족저근은 경골 신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족저근(plantaris)은 발바닥을 족저굴곡 (plantar flexion) 시키고, 발목이 고정되어 있다고 하면 무릎을 굽히는 역할을 합니다.

무릎을 굽히고 있을 때는 큰 역할을 하지 않으며 계단을 오르거나, 평지를 걸을 때 중간 정도의 역할을 하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단독으로 역할을 하는 동작은 없습니다. 

발바닥을 내리는 동작을 할 때 약 0.7% 정도 도움을 주며, 비복근에 비해 많이 적습니다. (gastrocnemius medial head 13.7% lateral head 5.5%, soleus 29.9%)


 

최근에는 근육의 밀도가 농축되어 있어서 족저근은 다른 조직을 위해 고유감각(근육의 위치감각 + 밸런스 담당)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고, 세밀한 운동을 도와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임상증상

파열 (Ruptures)

두 개의 관절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원리적으로는 부상을 당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진짜로 잘 일어나느냐에 대한 의문은 수년간 지속되었습니다.

1992년에 allard 등이 파열을 초음파로 확인한 것을 보고하였으며, 이제는 상대적으로 족저근의 파열이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214명의 운동선수에서 족저근의 손상이 3.9%-9.3% 정도 보고되고 있으며, 그중에 24%만이 파열이 된다고 합니다.


 

파열의 증상은 다른 종아리 근육의 손상보다는 심하지 않습니다. 약간의 감각 및 운동저하가 발견되며, 짧은 기간의 안정 후에는 거의 비슷한 힘으로 돌아갑니다.

족저근의 파열이 일어나는 경우는 주로 달리기나 점프를 할 때 무릎이 쭉 펴져있을 때의 신장성 수축(늘어나면서 근육이 수축되는 경우-eccentric) 때에 일어납니다. 


 

손상은 무릎의 아킬레스 건과 같이 손상되거나 단독 손상일 때는 근육이 많은 근육힘살부위(muscle belly)에 손상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족저근의 손상은 종아리 윗부분이며, 비복근(gastrocnemius) 근육의 손상과 같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초음파로 GCM의 medial head도 잘 봐야 합니다.)

비복근 (gastrocnemius)가 찢어진 경우를 'tennis leg'이라 부르는데 과거에는 족저근(plantaris)의 파열이라 생각되었지만 최근에는 비복근의 파열을 이렇게 부릅니다.

비복근(gastrocnemius) 환자에서 약 1.4%만이 족저근(plantaris)의 파열이 보입니다.


 

중간 부위의 힘줄 손상은 아킬레스 손상 없이 오는 경우는 드물며 알킬레스건 손상, 혈전정맥염(deep vein thrombosis), 파열된 베이커씨 낭종 등을 감별해야겠습니다.

족저근(plantaris)이 붙는 부위인 발뒤꿈치 뼈(calcaneus)에서 파열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논문의 나머지는 achilles tendinitis와 연관된 내용이었습니다.


 

 

치료는 특별하게 나와있지 않아서 다른 논문을 찾아봤는데 치료는 대증적 치료, 휴식 및 부목 고정입니다.  

큰 기능을 하지 않는 근육의 힘줄 파열이라 증상이 심하면 쉬고, 피가 차면 위에처럼 흡인해 주고 2주 정도 지내다 보면 증상이 좋아집니다.

이때부터 천천히 걷는 운동, 스트레칭 정도로 조금씩 로딩을 주며 강도를 천천히 올려가면 되겠습니다.


 

이런 경우에 깜짝 놀라서 오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 같은 경우는 다른 곳의 손상(아킬레스건, 종아리 근육 파열 등등)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별다른 게 없으면 잘 안심시켜 드리고 부목 고정하고 지내다 보면 금방 호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