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지 손가락을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요
방아쇠엄지
방아쇠엄지
한 환자분이 엄지손가락의 손바닥 쪽 부위의 통증으로 내원하셨습니다.
최근에 가위질 및 뭔가 손가락을 많이 쓰는 일을 많이 하셨고, 손가락 내측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심해서 오셨습니다.
사진을 올리려다 보니 뭔가 이상해서 보니 부위가 책에 표시된 부위랑은 좀 다르네요. 뭐 원리는 비슷하긴 한데 그냥 보셔도 될듯합니다.
손가락 힘줄염(flexor pollicis longus)라고 하기도 하고 걸리는 것이 동반되면 방아쇠수지, 방아쇠 손가락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아주 흔하게 올 수 있으며 엄지를 굽히는 일을 많이 하시거나 뭔가를 꾹 쥘 때 자주 생깁니다. (부엌칼 및 프라이팬, 공구 등등)
힘줄과 힘줄을 싸고 있는 건초에 반복적인 사용으로 염증이 생겨 올수 있으며 굽힐 때 통증 및 눌렀을 때 통증이 유발됩니다.
계속 염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더 부어서 힘줄을 잡고 있는 활차(도르래)에 걸려서 손가락이 굽혔다가 아침에 펴지지 않고 걸리는 방아쇠 손가락 증상이 발생합니다. (평생 2-3% 인구에서 발생, 당뇨 환자분에서는 10% 내외로 발생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초음파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가로로 길게 선형으로 쭉 뻗은 게 힘줄이며, 화살표로 검은색 살짝 보이는 게 활차(도르래- pulley)입니다.
진단은 x-ray로 손가락의 관절염은 없는지 확인하며 초음파로 힘줄의 문제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임상증상으로 확인할 수 있으나 균에 의한 염증이나 통풍은 아닌지 피검사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치료는 엄지손가락의 사용을 제한(thumb spica 와 같은 보호대 사용)하며, 진통소염제 및 관절염 약과 같은 종류의 약을 복용하며 온찜질 및 전기치료, 레이저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손바닥이라 다른 부위보단 민감하지만 대부분 크게 아파하지 않아 하십니다.
체외충격파도 도움이 될 거 같아 찾아봤는데 이에 대한 논문이 있네요.
방아쇠 수지에서 항염증제와 체외충격파(ESWT)의 효능 중에 어떤 게 효과가 좋을지 40명을 비교한 논문입니다.
주사치료는 1회 하고 한 달 있다가 호전 안된 분들은 1회 더 시행하였습니다.
ESWT는 1주 1회 해서 3번을 한 세션으로 호전 없으면 1개월 뒤에 1세션 더 진행하였습니다.
결론은 둘 다 효과가 좋아서 주사의 합병증을 고려한다면 체외충격파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른 논문도 하나 더 볼까요?
이것은 주사 VS 바늘로 활차 제거 VS 수술입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항염증제 주사는 첫 번째 57%에서 호전, 호전 없는 분은 2번 치료해서 86%로 호전되었으며 precutaneous release(바늘을 넣어서 제거) 수술은 100% 호전되었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반복적인 사용 후 발생한 손가락 통증은 힘줄 염일 가능성이 있고 물리치료, 약물 복용으로 호전이 없으면 주사치료 및 체외충격파를 해볼 수 있으며 둘 다 호전은 잘 되겠습니다.
호전이 잘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 혹은 처치로 잘 나을 수 있으니 너무 오래 참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으로 내원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손가락 통증 및 힘줄염, 방아쇠 수지의 치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