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을 끝까지 펼때의 통증
팔꿈치 뒤의 통증
뒷 팔꿈치 통증
3일 전 환자 한 분이 오셨습니다.
약 1개월 전 교통사고 후 통증이 심해졌으며, 우측 팔꿈치를 끝까지 딱 펼 때 끝에서 통증이 있으셨습니다. 과거에 내측 상과염으로 치료받으신 과거력이 있으셨고요. 현재는 약간 남아있으나, 내측 상과 통증이 심하지는 않습니다.
가장 불편해하시는 것은 팔을 180˚까지 펴야 하면 약 170˚에서 180˚넘어갈 때 통증이 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지거나 눌렀을 때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지난번에 근위부 이두박근 건염때 보던 논문을 다시 가져왔습니다.
오늘은 팔꿈치의 뒷면부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뒷부분이 아픈 경우는 자주 보는 것은 팔꿈치 점액낭염(olecranon bursitis) 그리고 골관절염(osteoarthritis)를 흔하게 볼 수 있으며, 간혹 피로골절(olecranon stress fracture)도 볼 수 있습니다. 짧게나마 질병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1. 팔꿈치 점액낭염
팔꿈치 점액낭염은 정말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앉아서 팔꿈치를 기대어 자꾸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발생하는 말랑말랑한 낭종이며, 물이 찼다고 생각이 듭니다.
(뭘 ??) 2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마찰 및 반복적인 자극에 의해 점액낭에 염증이 생겨 깨끗한 물이 차는 경우 뽑아보면 투명한 누런색에 물이 나옵니다.
치료는 물을 뽑고 항염증제를 넣은 후 마찰을 피하며, 보호대나 압박붕대로 오랜 시간 동안 눌러 놓으면 줄어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주 쓰거나 압박을 잘 해놓지 않으면 재발하기도 합니다.
열감과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피검사 및 낭종 천자 검사를 해보면 균에 의한 염증(세균성 염증)이 보이며, 낭종에서 뽑은 액체가 뿌옇게(투명하지 않고 혼탁함) 보이는 경우엔 세균성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경우 항생제 치료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이건 중요한 병이라서 큰 병원에 입원해서 정맥 항생제 치료받으시라고 권해드리기도 합니다.
초음파상 검은색으로 보이는 게 전부 물이 찬 경우입니다. 그럴 때는 한번 뽑아봐서 물의 특성을 보는 게 중요합니다.
균에 의한 감염일 때는 웬만해서는 정확한 검사 및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균이 관절에 침범한 원인이 따로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역저하 혹은 관절의 이상)
2. 삼두박근의 힘줄염 (triceps tendinopathy)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반복적인 팔꿈치를 굽혔다 펴는 동작에서 삼두박근의 힘줄 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만졌을 때나, 구부리다가 펼 때 고르게 통증이 있습니다.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힘줄 부위에 압통이 거의 없을뿐더러 교통사고의 과거력이 있지만 반복적으로 사용한다든지, 운동을 자주 했던 과거력이 없습니다. 쉬고 나서도 괜찮다가 다시 끝에서 발생한 통증이 있어서 가능성은 있을 수 있으나 많지는 않다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삼두박근 힘줄염 가능성은 아주 많지 않습니다.
3. 후방 충돌 증후군- posterior impingement
팔을 세게 반복해서 펴거나 (젊은 운동선수), 반복 사용하는 경우에는 주두돌기(olecranon)에 스트레스가 가해져 충돌 증후군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골극도 자라거나 골 관절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으며, 팔꿈치를 끝까지 펴는 경우에 통증이 있습니다.
환자분의 우측 팔꿈치 사진인데 medial epicondyle 부위에 석회화 빼고는 골극이 많이 자랐다든지, 관절염이 있는 양상은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환자분은 이게 의심되어 설명드렸으며, 너무 반복해서 펴거나 과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 드렸습니다.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로 주사 치료도 시행하였습니다. 반복되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관절경 수술을 해야 되는 경우가 있지만 흔하지는 않습니다.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원인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원래 어느 정도 질환이 있다가 교통사고가 나면서 더 심해진 것으로 추정합니다. 교통사고 후 1개월이 지나도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기 때문이죠.
팔꿈치 보호대를 하며 끝까지 펴는 것을 제한하고, 주사 치료 후 약 2주 뒤에 한번 내원하시라고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