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 치료중 '콜라겐 주사'가 있던데 효과가 있나요?
진료를 보다가 보면 환자분들이 슬며시 진료가 끝날 때쯤 여쭤보는 게 많습니다.
'관절염에 무슨 가루가 좋다던데 맞나요?', '크릴 오일 먹고 있는데 그게 뭐에 좋은 건가요?', '노니 가루가 진짜 좋나요?' 등 환자분들이 궁금해하셔서 찾아볼 때가 많습니다.
이 질문은 조금 다른 이야기 중 하나인데요.
'프롤로 주사 중에 콜라겐 주사라고 있는데 그게 효능이 있나요?'라고 여쭤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도 고농도 포도당 및 PDRN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떠한 효과를 보이는지 한번 몇 가지 논문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2020년에 고려대학교 마취통증의학과에서 발표한 논문
정제된 콜라겐(purified porcine atelocollagen)이 연부조직 손상이 의심되는 만성 통증 환자에게서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논문입니다.
만성적인 손상 질환에서는 힘줄이나 인대 손상에서 불완전한 치유가 일어나기 때문에, 국소적인 염증을 일으켜 만성 손상을 정상 치유 과정으로 변경시키려는 주사치료가 여러 가지 개발되었습니다. (고농도 포도당 및 PDRN 등)
그러한 치료의 문제점은 적어도 수개월에서 수년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며, 회복 반응과 관계되어 통증이 동반이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collagen을 보충해 주는 것입니다. (콜라겐은 마지막 회복 손상에 있어서 결과물이기에 주입하면 회복에 도움이 될 거라는 이론입니다.)
type I collgen은 피부, 힘줄, 혈관 및 장기, 뼈에서 발견되며 텐도리젠이라 불리는 PAC(정제된 합성 콜라겐)는 type I 콜라겐으로 조직 거부반응이 낮은 제품 중 하나입니다.
방법은 30-90세의 3개월 이상 만성 통증환자 중에 근골격에 원인으로 인한 만성 통증(tendon, ligament, muscle, biomembrane 손상)이 있으며, 영상학적 이미지상 손상이 보이는 환자에게서 통증의 정도를 0-10까지 사용하여서 측정하고 주사 1개월후 통증을 측정하였습니다.
PAC콜라겐과 국소마취제를 1:1 비율로 해서 총2ml로 만들어서 주사하였으며, 가장 아픈곳과 손상 주위 부위에 초음파를 사용해서 주사하였고 한번 한 경우도 있었지만 손상이 큰 경우에는 1-2주 간격으로 3회 이상 시행하였습니다.
결과는 88명의 환자에서 통증이 NRS로 처음에는 5.8점, 주사 1개월 후에는 4.1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P value는 0.001 이하로 콜라겐 주사 치료가 만성 통증에 대해 효과가 있다. 정도의 결론으로 나왔습니다. (P 0.05 이하는 의미가 있다는 결론.)
표를 보니 3회 이상이 가장 많았네요. 척추나 하지 통증에 많고요.
결론적으로 잘 반응하지 않는 통증에서 콜라겐 주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복적으로 손상된 힘줄, 건에서 PDRN, 고농도 포도당, PRP(자가 혈청)는 내부 자가 수복 반응을 일으켜 조직 회복을 시키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회복 능력이 저하됨으로 효과가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회복 단계의 마지막인 콜라겐을 직접 주입함으로써 만성 통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논문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른 논문 하나 더 살펴 볼까요?
2018년 폴란드에서 발표된 논문
측두부 두통(masseter muscle)이 발생한 근막통증후군에서 콜라겐과 국소마취제와의 차이입니다.
1그룹은 콜라겐, 2그룹은 국소마취제(리도카인), 3그룹은 식염수를 주입했습니다.
1주 간격으로 3회 주사를 시행했습니다.
결론만 진행해서 보실까요?
근긴장도는 1그룹에서 많이 줄어들었고(59.2%), 2그룹도 39.3%에서 줄어들었으며, 3그룹은 14%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통증은 1그룹에서는 53.75%, 2그룹에서는 25%, 3그룹은 20% 정도 줄어들었네요..
Myofascial pain syndrome에서도 근육 주사를 통해 콜라겐이 통증과 근긴장도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론이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동료 의사분들에게 여쭈어 보기도 하는데 아직 많은 연구가 되어 효과가 명확하다고는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효과가 없다는 게 아니고 논문 발표량이 적음)
하지만 잘 낫지 않는 연부 조직의 손상에서는 재생 치료 목적으로 한번 해보셔도 좋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이 주사의 단점은 통증입니다. 다른 주사보다는 직접 놓을 때는 통증이 있어서 국소마취제와 섞어서 진행합니다.
효능에 대해서는 좀 더 업데이트가 되는 논문이 있다면 한 번씩 제가 포스팅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