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 앞 부위가 찌릿하고 아파요
지간신경종
지간신경종
며칠전에 오신 50대의 여성분이 발이 붓고 발가락 끝이 찌릿하다고 해서 내원하셨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진짜 부어있고, 타병원에서 피검사는 진행하셨는데 간검사 신장검사는 이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근전도 검사상 peroneal nerve 의 amplitude가 양측 모두 떨어져있는데 감각이상 및 통증은 우측만 있다고 하셨네요.
허리 및 종아리 통증은 없어서 허리 디스크의 좌골 신경통은 가능성이 조금 떨어져 보여서 설명은 해드렸는데 크게 의심은 되지 않았습니다.
이분이 전형적이지는 않지만 1번 의심은 morton 씨 신경종, 2번은 하지불안 증후군으로 설정하였습니다. (뭔가 표현을 애매모호하게 말씀하셔서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환자분은 불편한데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죠.)
일단 질병에 대해 쭉 설명하고 제가 나중에 환자분에 대해 또 설명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모르톤씨 신경종은 발의 앞쪽 통증을 일으키는 흔한 질환이며 발 앞쪽의 압통과 후끈거림 (작열통) 을 동반하기도 하고 이상감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지 않으셨음에도 감별해야할 질환으로 넣었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신경의 외막이 반복된 자극으로 인해 섬유화 된것으로 생각되며, 3-4번째 발가락에 가장 호발하며, 2-3번째도 잘 발생합니다. 드물게는 4-5번 신경도 생길수 있습니다.
(환자분이 2-3-4번째 발가락 부위가 불편하시다고 호소하셨습니다)
통증은 장거리를 걷거나, 오래 서 있을때 악화되며, 딱딱한 신발이나 잘 맞지 않은 신발을 신을때에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좁은 신발을 신을때 호발 합니다.
mulder test 라고 하는데 발을 한손으로 꽉 쥐어짜듯이 압박하면서 다른 한손가락으로는 신경을 위에서 살짝 누르면 통증이 유발되는 검사를 해볼 수 있으며 중족골두 부위에 통증이 아닌 발가락 사이 족저부위에서 나타납니다. 모르톤씨 신경종 환자분은 보행시에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진통보행 (antalgic gait)를 보이기도 합니다.
검사는 우선 골절과 염증이 있는지를 확인해보기 위해 x-ray 검사 및 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피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종괴나 종양의 의심되면 MRI를 진행합니다. 초음파 검사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화살표 친게 신경종이네요.저음영의 종괴
병변이 큰 경우에는 초음파에서도 중족골 사이에 살짝 보이네요.
감별진단은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종자골의 골절, 발의 건염, 점액낭염, 피로 골절 등을 감별해야겠습니다.
치료는 발의 운동을 제한하며, 넓고 편한 신발을 신으시라고 처방합니다. 진통소염제 및 물리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호전이 없는 경우 국소마취제 및 항염증제 주사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사 치료는 쉽습니다. 침대에 앉아서 무릎을 굽힌 상태로 중족 골두를 확인하고 그 사이에 살짝 약물을 흘려 넣어주면 됩니다. 초음파로 확인하고 주사 치료하는게 편할 수 있습니다.
주사후 물리치료는 1-2일 정도 쉬었다가 하는게 좋습니다. 여담으로 그 환자분은 mulder test 에는 음성으로 보여 증상이 명확하지 않기에 우선 신경통 약 및 혈액순환제 (하지 부종때문) 그리고 하지불안 증후군 약을 첨부해서 우선 약 먹어보고 증상 호전 없으면 주사 치료 해보자고 하셨는데 그 다음날 독감 예방접종 하러 오셔서 여쭤봤더니 호전양상 보여서 일단은 약 더 먹고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