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하는 사람의 두통
swimmer's headache

수영하는사람 두통에 대해 공부해 보려 합니다.

대단한 병은 아니지만 물안경이 너무 크거나 딱 맞아서 안와상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압박성 단신경병증이죠.)

증상 발현은 서서히 시작하여, 물안경이 헐렁해서 꽉 조이고 난 후에 증상이 심해지며 수영을 멈춰 물안경을 벗으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주로 편측에 나타나며, 안와상신경(Supraorbital nerve)이 지배하는 피부와 두피에 국한됩니다.

감각이상이 주로 나타나며 진행될수록 찌르는 듯한 통증과 먹먹한 느낌 마취된 느낌을 호소합니다. 물안경을 벗으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감별진단은 부비동염 및 측두 동맥염, 편두통 등이 있겠습니다.

치료는 물안경 교체 및 gabapentine 및 NSAID 등과 같은 약물치료가 있겠습니다. (가바는 하루에 300mg로 시작해서 배수로 늘립니다. 2400mg까지 쓸 수 있다고 하지만 척수 환자에게나 쓸 용량이기에 저는 마음의 마지노선인 900mg으로 제한합니다.)

수면장애가 있다면 amitriptyline정도를 추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안와상 신경절 블록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을 내보자면, 병력청취(history taking)만으로도 잘 감별할 수 있는 병이며, 치료도 물안경 제거 및 약물 복용으로 호전되기 쉬운 압박성 단신경병증입니다. 심하면 block으로 잘 해결할 수 있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