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끼손가락 부위가 약간 저려요
주관절터널증후군
주관절터널증후군
Cubital tunnel syndrome
며칠 전 외래를 보다가 새끼손가락 부위가 힘이 없어서 병원에 내원하신 환자분이 계십니다.
한 달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몇 가지 의심되는 병이 있는데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는 목디스크가 의심이 되네요.
목디스크가 있으면 팔이 저릿하면서 후끈거리고 등부위가 아프다고 하는데 워낙 여러가지로 표현되는 증상이라 딱 목디스크라고 하기가 어렵습니다.
팔이 약간 저리면서 힘이 빠지는 증상과 잘 생각해 보면 등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목에서부터 팔 쪽으로 쭉 내려오는 통증이 특징적입니다.
두 번째는 오늘 말씀드릴 내용인 주관절터널증후군입니다.
그림에서 본 것처럼 새끼손가락이 약간 저리하고 기운이 빠지는 게 증상입니다.
처음에는 팔꿈치를 굽혔을 때 손바닥 부위에 약간의 감각 저하가 있기도 하고 tinel sign이라고 팔꿈치 내측에 뼈와 뼈 사이를 살살 두드려보면 찌릿찌릿한 감각이 느껴지는 게 심하다든지 증상이 오래되면 위에 그림처럼 엄지와 검지 사이에 두툼한 근육이 위축되기도 합니다.
근육은 새끼손가락부터 빠지면서 두 번째 사진처럼 손가락 사이의 근육도 줄어듭니다. 마른다고 표현을 하죠. 심해지면 손가락을 지탱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손가락이 굽는듯한 변화도 보입니다.
이 병을 유발하는 자세는 책상에 앉아서 팔꿈치를 기대고 하는 일을 많이 한다든지 장상지 부목을 하고 나서 혹은 팔꿈치 부위를 다치고 나서 간혹 발생을 합니다.
어디에서 문제가 되는지 팔에 전극을 붙여놓고 하는 근전도 검사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검사 해볼수 있습니다.
주관절터널증후군 치료로는 일단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책상에서 일하는 분들은 팔꿈치 부위에 살짝 패드를 덧대주시고요. 사실은 사람마다 얼굴의 모양이 다르게 생긴 것처럼 유전적으로 팔꿈치 터널 부위는 생긴 게 다르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신 분들은 팔꿈치 부위 살짝 수술하면서 신경이 눌리는 부위를 풀어주면서 신경을 이동시켜서 눌리지 않게 해주는 수술을 합니다. 물론 수술하기 전에 팔꿈치 부위가 의심이 되면 항염증제 주사를 1-2회 정도 시행해 보기도 하고요.
오늘은 새끼손가락이 저릴 수 있는 질병 중 하나인 주관절 터널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주 흔하지는 않지만 새끼손가락이 저린 증상이 있으면 한 번 정도는 의심해 보고 확인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