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추 척수신경병증
경추 척수증
경추척수 신경병증
쉽게 설명하면 말 그대로 경추(cervical spine)의 척수(spinal cord)에 병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말이 어렵기 때문에 간단하게 해부학을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인체에는 크게 중추신경계와 말초 신경계가 있습니다.
뇌(brain)와 이어진 척수(spinal cord)는 중추 신경계로 분류하고, 그 이외 중추 신경계에서 갈라져 나온 모든 신경들은 말초신경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뇌와 척수가 신경계 중에 가장 중요한 곳이고, 지도로 비유하자면 큰 고속도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척수병증은 이 중추신경계 중 척추뼈(vertebra column) 안에 들어있어 보호받고 있는 척수 (spinal cord)에 병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척추 또한 경추 흉추 요추 크게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척수 병증 또한 경추, 흉추 드물게는 요추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다른 부위보다는 움직임이 많은 경추에 더 호발하는 편입니다.
정리하면 경추에 있는 척수(spinal cord)가 어떠한 원인으로 압박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척수가 손상을 받아서 기능장애 등이 발생하는 병을 '경추 척수증'이라고 합니다.
척수증의 원인은?
대부분은 경추의 척수가 심하게 압박을 받으면 생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거기에서 자세하게 들어가자면 압박의 원인에 따라서 퇴행성변화인 CSM 가장 많습니다. 외상, 후종 인대 골화증, 종양, 농양, 류머티즘 질환 등이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어떤 원인에 의해서 경추의 척추관 안이 좁아져 척추관 내에 있는 척수가 압박되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척수증의 증상은?
초기에는 목 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일 수 있어 종종 목 디스크와 구별이 잘 안되기도 합니다. 손이나 팔이 저리고 이상 감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척수증은 대부분 말초 신경 질환인 목 디스크와 달리 중추신경계의 질환이기 때문에, 척수 압박에 의한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구별점입니다.
대표적으로 손의 세밀한 동작에 장애와 부자연스러움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젓가락질이 어색한다든지, 단추 채우는 것이 힘들다든지 하는 증상입니다.
또한 하지 근력 약화 및 균형장애로 인한 보행장애가 타나 날 수 있어, 흔히 말하는 중풍(뇌졸중)과 흡사한 증상으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대소변 장애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수개월에 걸쳐서 점점 진행하면서 악화됩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환자가 척수증 증상이 있다면 정밀하게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척수증 징후(Myelopathic sign)가 있는지 심부건 반사(DTR), 보행검사, 상하지의 근력 약화 등의 검사를 시행합니다.
그리고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서 병변 부위를 줄이고 나면 자기공명 영상( MRI)를 통해서 척수(spinal cord)의 압박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MRI를 통해서 척수의 압박 부위를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압박의 원인도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향후 결과에 대한 예측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경추 3-4 번에 발생한 척수증이고 퇴행성 변화에 의해서 척추관이 좁아져 척수신경이 압박된 것으로 판단 되며, MRI상 척수신경 내 고강도 신호(하얀색)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이미 어느 정도 척수 손상이 온 상태이며 이런 경우에는 고강도 신호가 없는 상태보다는 예후가 불량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또한 전기신경생리검사(EMG)를 할 수 있습니다.
척수증 감별진단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척수증은 중추신경계 질환이므로 같은 중추신경계인 뇌질환과 감별이 필요하며 초기에는 다른 증상 없이 손과 팔의 저림 감각 이상만 나타날 수 있어 목 디스크 와도 감별을 해야 합니다.
경험을 말씀드리면 점점 다리에 힘이 잘 안 들어가고 보행이 이상하다며 60대의 여성분이 진료를 받으러 오셨었습니다. 내원 2주 전 타 병원에서 요추의 협착증 때문이니 허리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을 듣고 수술 날짜를 잡아 놓은 상태였습니다.
진료 시 증상이 허리와는 맞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 자세하게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서 경추 척수증 일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목 MRI를 촬영한 후에 경추 5-6 번에서 심하게 척수가 압박되는 소견을 확인하고, 허리가 아닌 경추를 수술해 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이렇듯 척수증은 뇌질환이나 목 디스크뿐만 아니라 허리질환과도 감별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척수증 치료는?
경추 척수증의 일반적인 치료 원칙은 안타깝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수술"입니다. 척수증은 대부분 점점 악화되는 경과를 가지기 때문이고 또한 중추신경계는 한번 손상받으면 대부분 회복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척수증의 원인에 따라 수술이 비교적 간단하게 끝나기도 하고, 복잡하게 여러 번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 비교적" 간단할 수도 있고
이런 대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경추 척수증은 자칫 다른 질환과 오인하기 쉬울 수 있는 질환입니다.손이나 팔이 저리다든지 혹은 손동작이 이전과는 다르게 잘 안되고 어색하거나, 보행이 이상함을 느낀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전문의가 있는 병원으로 내원하시어 진료 받으시기 바랍니다.
